경주시 양남초등학교가 다문화 가족 학생들과의 친화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연말 처음으로 다문화축제를 열었다.
양남초 60여 명의 전교생 가운데 20여 명이 다문화 가족 학생이다. 베트남과 몽골, 필리핀 다문화 가족이 대부분이다.
이번 다문화축제는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을 비롯 다양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1학년부터 4학년 교실을 순회하며 세계 전통의상 체험, 카나페 만들기, 켄다마 만들기, 마트료시카 꾸미기 등을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세계 전통의상 체험’을 통해 베트남, 몽골 등의 전통의상을 배우고 직접 입어보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축제에 참여한 노예림(2년)양은 “다른 나라 학생들도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놀이를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세계의 모든 사람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 양남초 교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한 행사여서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만들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는데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새 학기에는 다양한 소재와 프로그램을 구상해 확대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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