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새해 첫 민생 행보를 TK(대구·경북)에서 시작하며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내년 4·15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통 텃밭에서 밑바닥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TK 신년교례회에 대표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날 포항 지진 피해현장을 찾아 이주민들을 위로한 후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당 대구경북시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만났다.

신년교례회에는 정종섭·주호영·윤재옥·김상훈·곽대훈·김규환·추경호·강효상·정태옥·곽상도·최교일·김광림·강석호·박명재·김석기·장석춘·백승주·송언석·이만희·김정재·임이자 의원, 정순천·윤두현·김항곤 당협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초단체장, 당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제 심판의 새해가 밝았다. 너나할 것 없이 대한민국 살리겠다는 뜻 있는 우파세력이 다 하나로 뭉치자”며 “무도한 문재인 정권을 이기려면 똘똘 뭉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변화해가고 있다. 함께 힘을 모아서 바꿔가고 혁신하고 쇄신하면되지 않겠나”며 “우리 당의 큰 과제는 혁신과 통합이다. 모든 걸 다 바꾸고 내려놓아서 국민 마음에 정말 흡족함 주는 그런 국민 정당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이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서달라”면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막아냈다. 대구경북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달라. 부활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정종섭 대구시당 위원장은 “총선이 있는 내년은 결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협심과 단결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강성단일대오를 형성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완승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최교일 경북도당 위원장은 “독재국가에나 있는, 후진국에서조차 폐지됐던 제도인 선거법과 공수처가 통과됐다.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겨 반드시 심판하고 되돌려야 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장직을 가져오자. 그러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8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의원들도 “결기있게 싸우자” “뭉쳐서 이기자” “통합과 혁신으로 뭉치고 지켜내자” “대구경북에서 전승 이뤄내자” 등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포항 북구 흥해읍의 이주민 이주단지와 흥해체육관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이후 복구 상황과 이재민의 건강 등을 살폈다.

포항지진특별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벌써 2년 넘게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셔서 마음이 참 아프다”면서 “다행히 포항지진특별법이 마련됐지만 아직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시행령까지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지원을 위해선 입법이 필요한데 법안 하나 만들어지는 게 엄청나게 어렵다. 여러 의원들이 애쓰셔서 다른 법들도 통과되기 힘들 때 포항지진특별법은 통과됐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면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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