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지역에 지난 5년간 3천880명이 귀농·귀촌했다.
▲ 문경지역에 지난 5년간 3천880명이 귀농·귀촌했다.
문경에 지난 5년간 4천여 명에 달하는 귀농·귀촌인이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에 따르면 귀농·귀촌 정책을 꾸준히 펼친 결과 지난해 1천13가구 1천309명 등 최근 5년간 모두 2천774가구 3천880명이 문경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5년간 정착인 수는 문경시 인구 7만2천242명의 5.4%에 해당한다. 1개 면의 인구 수에 달한다.

이는 문경이 수려한 자연환경에다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수도권∼문경 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1시간1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문경 정착민이 늘어난 것은 귀농인 보금자리 확대, 정착지원 사업, 농장 임대료 지원 등 맞춤형 귀농·귀촌 시책 때문이다.

문경시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귀농 초기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농촌 공동주택을 확보해 예비 귀농인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한다. 현재 28가구 58명이 입주해 정착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산양면 반곡리에 고소득 작물인 미나리 재배시설 하우스 5동과 공동 작업장 1동을 조성해 예비 귀농인 4가구 8명에게 빌려주었다.

이 밖에 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시설채소 등 농장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농장 임차료를 3년간 1천500만 원을 지원하고 주택수리비 560만 원과 영농정착비 560만 원도 제공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시범농장 운영과 소득작물 보급 등 귀농인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맞춤형 시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2021년 수도권을 잇는 고속전철 시대에 대비해 신규마을 확대 조성, 힐링·치유농업 도입,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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