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원(여, 3.67㎏, 2019년 11월22일생)

▲엄마랑 아빠-조휘송, 김태균

▲우리 아기에게-보석 같은 우리 딸 리원이에게^^

사랑하는 리원아 안녕?

아빠가 우리 리원이에게 쓰는 첫 편지네?

리원이에게 편지를 쓰게 될 날이 올 줄이야…

꿈을 꾸는 듯 아직은 많이 어색하고 실감이 나지가 않네^^

2019년 3월, 우리 리원이의 소식을 처음 접했어.

엄마랑 아빠는 서로 바라보고 그저 웃기만 했지.

우리가 엄마랑 아빠가 된다고 하면서.

그만큼 엄마랑 아빠에게는 너무나 깜짝 선물 같은 우리 리원이였지^^

처음에는 실감도 잘 나지 않았지만 우리 리원이를 초음파로 처음 봤고 그때 작게 들리는 너의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 전율이 흐르고 실감이 나더라.

그러면서 기쁨과 반가움과 검정과 모든 것이 만감이 교차했어.

엄마 아빠도 사실 모든 준비가 된 상황은 아니었거든.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우리 리원이의 얼굴도 보이고 손가락, 발가락, 엉덩이, 얼굴, 머리를 하나하나 보면서 다짐했어.

아빠는 우리 리원이와 엄마만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말이야.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별 탈 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11월22일 금요일 오후 5시9분.

드디어 우리 리원이가 세상의 밖으로 나왔지.

10개월 동안 뱃속에만 있던 아가가 아빠 눈앞에 있는 게 너무나 신기했어.



계속 웃음만 나오더라. 리원이가 우는 데도 아빠는 그저 웃기만 했어.

리원이를 건강하게 출산한 엄마에게도 너무나 고맙구나.

엄마 아빠가 바라는 건 딱 하나야!

어느 부모나 그렇겠지만 정말 아프지 않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엄마랑 아빠도 부모가 된 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때로는 우리 리원이의 마음을 잘 모를 때도 많겠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 할께.

수많은 인연 중에 엄마와 아빠가 만났고 엄마와 아빠에게 찾아와준 우리 리원이.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해♡

우리 세 가족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자.

엄마 아빠는 항상 늘 우리 리원이 곁에서 리원이 편이 될 거야.

천사 같은 우리 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해.

앞으로 잘 부탁해 리원아♡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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