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얼마나 지원하나

발행일 2020-01-07 16:18: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조 원… 중소기업 ‧ 소상공인 자금지원 규모 역대 최대, 지원조건 완화

2020년 상반기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내역. 경북도 제공
새해 경북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7일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1조 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6천240억 원을 확정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910억 원을 늘렸다.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완화해 총 1조 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상반기에 확정된 정책자금의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창업 및 기존 제조업체의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 경쟁력강화에 총 700억 원이 풀린다.

기업당 최대 15억 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제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시설을 투자하는 비제조업기업, 일반매입을 통한 사업장 매입비 등에도 지원하는 등 조건을 완화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규모는 총 5천억 원이다. 이 가운데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상시 지원체계로 바꿔 피해기업이 즉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총 500억 원이 지원된다.

〈연도별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규모〉(단위: 억 원)경북도가 2020년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인 1조 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융자 규모를 매년 4천억 원대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추가예산을 통해 8천억 원대로 대폭 증액했다.

그러나 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아직도 녹록지 않다고 보고 새해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한 개라도 더 지키고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대구은행 등 14개 시중은행과 협력해 도 자금을 직접 융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해 도내 중소기업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