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TK 한국당 예비주자들 “허공속에 지역구 누비는 느낌”

총선일 다가오는데 보수대통합은 여전히 제자리
한국당 공천로드맵 언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헌정회 신년인사회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TK(대구·경북) 4.15 총선 자유한국당 예비주자들의 맘이 여전히 혼란스럽다.

본선보다 세다는 한국당 공천권을 잡기 위한 예선전에 돌입했지만 총선 3개월을 코앞에 두고도 깜깜이 선거운동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대구의 한 예비후보는 “새벽부터 지역구 각종 행사와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하루 하루가 허공속에 답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경선을 대비한 인지도 높이기라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황교안 대표 흔들기 등 당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공천룰이 언제 확정될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패스트트랙 정국이 지나면서 새해 한국당 공천룰 등 총선 시계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당의 완벽한 공천 로드맵은 나오지 않고 있다.

8일 한국당의 2차 인재영입 후보 발표와 10일께 한국당 공심위원장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설명절 전까지 현역 의원 컷 오프 등 구체적 공천 방향타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되레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장외 보수빅텐트 추진위 정국에 휩싸이면서 깜깜이 선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대통합 추진위도 가속도를 붙히면 다행이지만 7일 현재까지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는 실정이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의 3대 원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황 대표와 보수통합 3대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운데)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정운천 정책위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화는 있었다”며 “통합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새보수당 (창당을) 하면서 별 이야기 없었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거의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그냥 뭉치기만 해서는 국민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주장도 폈다.

보수재건과 보수 총선 압승을 위한 보수대통합은 필연적이지만 이미 분열된 보수진영들을 한곳에 모으기에는 역부족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 보수진영의 잠룡들 모두가 한 지붕에 모여 차기 대권꿈을 내려놓고 서울 수도권 총선전에 집중,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잠룡들 모두 복잡한 속내를 드리우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서로가 빗대다 보수대통합은 결국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남은 총선일이 너무 짧다는 점을 보수진영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창재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