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중도 모두 文정부 경제정책에 부정 여론 압도”||54.7%,“文정부 들어 우리 경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5명 넘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2.4명에 불과했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성동규)이 신년 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953명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국민인식 진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에서 자신의 살림살이 형편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경우가 47.3%를 기록, ‘좋아졌다’(24.2%)보다 두 배로 나타났다.

16개월 전과 12개월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비율이 더 확대된 것이다.

현 정부 남은 임기동안의 살림살이 전망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이 30.0%에 그친 반면에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40.6%로 월등히 많았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추미애 의원 등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위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추미애 의원 등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위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2개월간 경제정책을 수·우·미·양·가로 나눠 종합 평가한 결과 수(아주 잘함) 14.0%, 우(잘함) 19.9% 등 긍정적인 평가는 33.9%로 나타났다.

반면 양(못함) 16.7%, 가(아주 못함) 30.0% 등 부정적인 평가가 46.7%로 더 많았다. 이는 1년전 같은 조사에 긍정적 평가는 감소하고 부정적 평가는 늘어난 것이다.

3년 연속 인상된 최저임금정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37.0%에 불과한 반면 '잘못했다'는 이보다 높은 46.6%를 기록했다. 16개월전 시행한 같은 조사 대비 긍정적 응답은 5.5%포인트 감소한 반면에 부정적 응답은 오히려 3.9%포인트 늘었다.

현 정부의 대표적 경제정책방향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데 찬성하는 의견이 27.4%이 불과한 반면에 보완·수정·폐기 형태의 반대 의견은 68.4%나 되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비율은 6.9대3.1이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2%포인트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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