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디노, “적응 자신 있고 롱볼과 스몰볼 모두 자신 있어”

▲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연말 삼성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는 8일 한국에 들어온 뒤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9일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2020시즌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살라디노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총액 90만 달러의 조건에 최종적으로 사인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살라디노가 입단함에 따라 삼성은 올시즌 다양한 내야 조합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살라디노와의 일문일답.

-아시아야구를 처음 경험하게 된 소감과 KBO리그 투수들의 상대적 특징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나

△어릴 때부터 일본 프로야구를 TV로 자주 접한 편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새 리그에 오게 돼 흥분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미국과 다른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으로 모르지만 잘 적응하고 배워나가겠다. KBO리그 투수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겠다.



-외국인선수에겐 야구 외적으로 문화적 적응력도 중요한데 자신 있는가

△아시아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문화에 비교적 익숙하고 적응도 자신있다. 언제든 새로운 문화를 배울 준비가 돼 있다. 많은 질문을 통해 더 익숙해지겠다.



-삼성 라이온즈 혹은 KBO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로부터 삼성 구단과 한국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었다.



-포지션플레이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두 곳을 다녔는데 첫 대학에서는 스몰볼 위주로 배웠다. 두 번째 대학에서는 파워 위주의 야구를 펼쳤다. 상대 투수, 우리 투수 등 상황에 따라 롱볼, 스몰볼을 해야 하는데 자신 있다. 여러 타순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자신도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팬들의 집중 관심 대상이다. 팀과 팬들이 원하는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팀을 대표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닐까. 또 어린이팬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싶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팀과 동료들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면 내 역할을 더욱 분명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되나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어 합류해야 한다. LA에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송구 훈련을 했다. 최근 그곳에서 김재환을 만나 KBO리그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중에 매일 타격과 송구 훈련을 하고 2~3일씩 나눠 상하체 근력운동도 하는 스케줄이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테니 라이온즈 파크에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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