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들어설까?…한 업체 제안서 제출

발행일 2020-01-1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군 관계자 “모 업체, 지난해 10월 사업계획과 제안서 제출해 검토중”

군 관계자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경제성 등 사업성 검토를 거쳐 2월 말경 최종 안이 나올 것”



청송군청 전경


청송군에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청송군 등에 따르면 진보면 월전리 쓰레기매립장 일원에 조성될 계획인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의 발전용량은 연료전지 90MW 2기로, 사업규모는 총 1조2천억 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모 업체에서 지난해 10월 관련 사업계획과 제안서를 제출해 군에서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경제성 등 사업성 검토를 거쳐 2월 말께 최종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화학원료의 사용으로 친환경적이다.

이때 수소는 생산 즉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소가스 보관소는 필요 없으며 따라서 수소를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폭발에 대한 염려도 없어 안전하다.

LNG가스 역시 가정용 LNG와 같이 저압가스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존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터빈을 돌리기 때문에 소음이 심하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료전지 방식은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인 반면 건설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발전은 24시간 전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장이 중요하지만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형태로 전기를 보관할 경우 연료전지발전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 장거리 송전으로 4% 정도의 전기가 손실되기 때문에 저소음으로 단거리에서 발전해 송전이 가능한 연료전지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발전용 연료전지는 전국에 50곳이며 설비용량은 384MW이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인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송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 설립의 관건은 인근 안동이나 영덕지역에서 LNG가스 배관을 이곳까지 연결하는 문제와 한전이 변전소 증설과 전기공급의 수용여부에 달려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