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생태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대구시자연보호봉사단 회원과 대구시 직원 40여명은 이날 옥수수, 겉보리, 들깨, 수수, 땅콩, 배추 등 400㎏ 상당을 먹이로 공급했다.
이번 행사는 먹이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 야생동물 통행로에 먹이를 둬 야생동물이 굶주림으로 탈진과 폐사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올무, 덫 등 불법엽구 수거와 자연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장비(부츠 등)를 착용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매개로 알려진 야생멧돼지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이날 뿌린 먹이에는 멧돼지 기피제를 섞었다.
대구시 이근희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 보호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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