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행사 개최

발행일 2020-01-12 14:53: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겨울철 먹이없어 야생동물 굶주리지 않도록

자연보호봉사단 등 40여명 참여, 먹이 400㎏ 뿌려

지난 11일 팔공산 인근에서 대구시자연보호봉사단 등 40여 명이 야생동물 먹이를 뿌리고 있다.
대구시는 겨울철 야생동물들의 먹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난 11일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주변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생태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대구시자연보호봉사단 회원과 대구시 직원 40여명은 이날 옥수수, 겉보리, 들깨, 수수, 땅콩, 배추 등 400㎏ 상당을 먹이로 공급했다.

이번 행사는 먹이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 야생동물 통행로에 먹이를 둬 야생동물이 굶주림으로 탈진과 폐사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올무, 덫 등 불법엽구 수거와 자연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장비(부츠 등)를 착용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매개로 알려진 야생멧돼지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이날 뿌린 먹이에는 멧돼지 기피제를 섞었다.

대구시는 이와별도로 오는 3월 말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엽구 설치 및 야생동물 밀거래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대구시 이근희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 보호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