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관계자들 보수통합신당 출범시 가장 격전지 될 듯 전망 ||10여명 TK 한국당 현역의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압승 최고 전략인 보수대통합 행보가 TK(대구·경북)한국당 공천 전쟁을 더욱 격화시킬 전망이다.

보수대통합이 성사될 경우 새로운 보수통합신당의 거점이 될 보수텃밭 TK의 공천구도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대 혼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전해진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전략은 유승민 의원의 새보수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물론 중도층 표심을 위한 설명절전 복귀가 예상되는 안철수 전 의원, 홍문종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 일부 세력 등과의 통합과 제야 보수시민단체 등 보수권 전체 대통합에 기조를 두고 있다.

당 바깥의 혁신통합위와 새보수당과의 별도의 통합위 구성 등 보수빅피처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돌입했고 실제 다양한 채널을통해 가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한국당의 현 총선전략은 기·승·전 보수통합이다.

총선 공관위 구성도 아예 뒤로 미뤄둔 상태고 인재영입,비례 위성정당 등도 통합을 전제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한국당의 공천전은 한발도 디디지 못한 실정인 것.

문제는 TK 지역 정가의 경우 깜깜이 한국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는 한국당 예비주자들과 본격 출마가 예상되는 한국당을 제외한 새보수당 등 지역 보수야당 후보들이다.

보수대통합과 관련없이 TK 민심이 일정부분 한국당쪽에 실려있다는 점에서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현 TK 한국당 현역의원들의 컷오프 과정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지만 극적 통합이 이뤄질 경우 산너머 산인 또 다른 공천 암초를 맞아야 할 형편이다.

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통합신당 출범 예상시나리오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통합신당 공천을 받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전제로 한 가상 시나리오다.

대구의 경우 동구갑·을 지역이 공천 최대 이변 지역이 될 전망이다.

동구을의 경우 비례 김규환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부장관과의 싸움에 새보수당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등장,변수인물로 떠오르고 유승민 의원의 서울 험지출마론의 실제화가 가시화된다.

강 전 청장의 동구갑 출마도 예상되면서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류성걸 전 의원과의 한판 싸움도 빅포인트로 떠오른다.

유승민 의원의 경우 보수통합신당의 전국적 승리를 위한 비례자유한국당 등 가칭 비례 통합신당행도 점쳐진다.

현역 의원의 대거 물갈이도 실제화될 전망이다. 3명의 현역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는 달서구에 최소 1명정도의 공천 컷오프가 떠돌고 있고 중·남구의 곽상도 의원은 한국당 대표적 저격수로 지역구와 비례정당행 등을 통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대항마를 뽑는 수성갑은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당협위원장직을 맡았던 정순천 전 위원장과의 전면전이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또 다른 저격수들인 강효상 의원(달서병)과 정태옥 의원(북구갑)등도 통합신당 출범 여부를 떠나 보수재건의 기여도 측면에서 공천경쟁력이 높다.

정책기획예산통들인 추경호 의원(달성군)과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등도 덤벼드는 정치신인들이 없을 정도로 입지가 단단하다. 김정재 의원(포항 북)은 경북 유일 여성의원의 자리를 여전히 지킬 예정이다.

통합신당 출범이후 공천 혁신 아이콘이 될 TK 3선급 중진의원들의 경우 김재원 의원의 공천 여부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한국당이든 통합신당이든 TK 공천은 빨라야 3월 중순에야 윤곽이 나올 것이다. 민심에 바탕을 둔 경선 지역이 많아야 하지만 예상외의 단수 우선 추천지역도 상당수 예상된다”면서 “현역 의원 9~10여명의 경우 경쟁력과 인지도 당선가능성면에서 공천 막바지에 단수추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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