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지구, 2018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선정||지난해 7월 도시계획 심의



▲ 대구 서대구지구 주택재개발정비구역(평리4동 1354-1번지) 조감도. 이곳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주거지원계층 지원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 서대구지구 주택재개발정비구역(평리4동 1354-1번지) 조감도. 이곳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주거지원계층 지원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구지구 주택재개발정비구역(평리4동 1354-1번지)에서 진행 중인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하 공공임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취약계층 주거지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의 공공임대 지원사업의 구역은 2016년과 2018년 각각 선정된 내당내서지구와 서대구지구 등 모두 2곳이었다.



모두 서구에서 진행된 사업으로 8천여 세대 규모의 평리뉴타운 개발 사업으로 인한 전세난을 해소할 방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내당내서지구(내당동 1-1번지)가 사업성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사업 선정을 취소하고 일반 재건축 사업으로 선회하면서 대구에서는 서대구지구 한 곳 만이 정비구역으로 남게 됐다.



서대구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며, 공공임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형 임대사업자는 ‘대림 AMC’다.



대림 AMC는 조합의 일반분양 물량 전체를 착공 시 선 매입하고 준공 시 소유권을 이전해 8년간 임대운영한 후 매각해 정비사업 시 발생하는 미분양 사태를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대구지구에는 지하 2층, 지상 36층 아파트 25개 동, 2천800여 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대구시의 도시계획 심의 당시 △사업부지 남측 완충 녹지 수목 식재 △내부 도로 폭 20m 이상 확보 및 연결로 지상 개설 △주민공동이용시설 배치 및 근린생활시설 재배치 등을 변경하는 서대구지구 재개발 사업의 건축 심의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대림산업은 조건부 가결안을 토대로 추가 부지 매입 등을 통해 대구시로부터 건축 승인을 받은 후 정비 계획 변경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미분양 물량이 쌓일 수 있는 우려를 불식하고 지역 주택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구청 관계자는 “도시계획 심의 당시 제시된 사항을 반영한 건축변경 안이 완료되는 대로 행정적으로 빠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공임대 지원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일반분양 주택을 공공지원임대주택으로 일괄 매수해 청년, 신혼부부, 주민, 무주택자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임대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업형 임대 사업자가 조합원 지분을 뺀 나머지 일반분양 물량을 주변 시세의 80% 이상으로 일괄 매입해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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