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양회 문경공장
▲ 쌍용양회 문경공장


문경시가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UN근대문화유산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해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양회 문경공장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용역착수보고회를 통해 시멘트 생산 과정은 물론 다양한 산업과학 체험공간을 마련해 산업유산을 관리하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역사 재조명 작업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도시·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복합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6·25전쟁 이후 세워진 산업시설 가운데 산업유산으로는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7년 UNKRA의 지원으로 덴마크 회사가 약 21만㎡ 규모로 건설했다. 습식고로(킬른) 방식의 제조시설 4기를 갖춘 국내 최초의 내륙형 시멘트공장(당시 대한양회)이기도 하다.

한국경제 재건과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수행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줄면서 1996년부터 특수 시멘트 위주로 가동됐다. 인천판유리공장·충주비료공장·서울국립의료원 등 당시 UNKRA 지원시설 중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문경시 김학국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 계장은 “용역으로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효율적인 관리보존 방안을 찾고 근대산업 시설의 유산적 가치를 재발견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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