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민원·설치 요구 시위 끊이지 않아

▲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 표지판이 철거 3년 만에 재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구 중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삼덕동 인근에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다시 설치됐다.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세운 표지판이 2016년 11월 붉은색 스프레이에 훼손돼 철거된 지 3년 만이다.



기존 표지판은 가로 70㎝·세로 240㎝ 크기로, 박 전 대통령이 꽃다발을 들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진과 생가터 이력을 소개하는 글이 담겼지만, 이번에는 A4용지 2장을 세로로 이어 붙인 크기에 한글과 영문으로만 표기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표지판을 철거한 후 보수단체 민원이 수차례 들어오고 설치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끓이지 않아 재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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