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 이어가||올해도 2만 세대 넘게 공급 될 듯||3년 연속 2만 세대



▲ 대구 아파트 단지 전경
▲ 대구 아파트 단지 전경


새해에도 대구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효과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에 대한 기대감 등의 호재로 당분간 대구 아파트 시장은 순항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해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대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9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후 새해 첫째 주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구와 서구, 수성구와 달서구의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도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이 2만 세대를 넘어 3년 연속 2만 세대를 웃도는 물량이 대구에 공급된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과 2019년에도 2만 세대를 넘기는 등 공급이 많았지만 이는 2016년과 2017년 공급부족 물량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8천274세대, 2017년 4천824세대 공급으로 신규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2만 세대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면서도 호황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 시장에서 양극화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최근 2년간 분양 물량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분양에 성공했다”면서도 “다만 3년 연속 2만 세대 물량 공급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청약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역 및 분양 가격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며 “하반기에 접어들면 입주물량이 증가해 아파트 가격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