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고로 이어 올해 안으로 3고로 지능형공장 전환

▲ 포항제철소 지능형공장 통합운전실에서 직원들이 스마트 CCTV를 이용해 공정 작업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포항제철소 지능형공장 통합운전실에서 직원들이 스마트 CCTV를 이용해 공정 작업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능형 공장(스마트팩토리)을 추가 도입한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2고로에 이어 올해 안으로 3고로를 지능형공장으로 전환한다.

지능형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딥러닝)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시스템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엔지니어의 경험이나 기술에 의존했던 기존과 달리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품질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2고로에 용광로 상태를 결정하는 각종 지표와 변수 등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조업 조건을 예측 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갖춰 일일 쇳물 생산량을 240t 이상 늘렸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천 대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새해 첫 기업 현장방문으로 국내 최초 ‘등대공장’인 포항제철소를 선택해 최정우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2고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공장을 뜻한다.

포스코는 이번 3고로 지능형공장 전환을 통해 그간 진행됐던 수동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안전도 향상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지능형공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철강산업 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효율적인 제철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2015년부터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지능형공장 구축에 나서 2018년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제철소 각 공장에서 생성되는 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공정별로 지능화를 추진해 지난해까지 140여 건의 지능형 과제를 추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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