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산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김희중 대주교)는 올해 한국 교회 사목 방향, 그리고 한국 교회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천주교회 2020’을 펴냈다.

‘한국 천주교회 2020’은 전국 16개 교구의 교구장 사목교서와 각 교구 사목국장이 작성한 사목 전망을 담고 있어 교구 전체의 2020년을 가늠해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목 실천 내용과 계획도 수록됐다.

대구대교구도 ‘치유의 해’로 보내며 교구민 전체의 심적, 물리적 상처를 돌보는 시기로 기획하는 등 전국 교구의 구체적인 사목 방향이 실렸다. 서울대교구는 올해 각 본당이 선교적 공동체로 발돋움하고자 지속적인 기도와 교리교육 강화에 힘써나가기로 했으며, 광주대교구는 2022년까지 ‘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로 삼고, 구체적인 선교 실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2018년 현재 한국 가톨릭교회의 본당 수는 1747곳, 공소는 729곳에 이른다. 전국 교구의 주교는 42명이며, 사제 수는 5388명이다. 책에 실린 ‘통계로 본 한국 천주교회’를 통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교회 변화 추이와 현황도 볼 수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와 성찰을 발판으로, 주교님들의 지혜롭고 현실적인 사목적 식별에 기대어 다시금 복음의 기쁨과 열정을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책자가 한국 교회 전체를 조망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희망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