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캡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몇부작, 후속, 인물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조윤희와 오민석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61, 62회는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 이야기를 펼쳐보였다.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으로 대표되는 생기발랄 청춘스타들과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 박해미, 정원중 등 이름만 들어도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중년배우진이 드라마를 이끈다. 공시준비생과 유튜버 처럼 청춘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입양가족, 비혼주의, 가족의 파경 등을 심도 깊게 다룬다.

전긱 농구스타 김영웅(박영규)은 아내 치킨집 사장 선우영애(김미숙)과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첫째 딸 김설아(조윤희)는 재벌가 며느리를 꿈꿨고, 동생 김청아(설인아)은 2009년 여름 김청아가 구준겸(진호은 분)과 만나 자살하려 했다. 구준겸이 먼저 자살하자 선우영애는 딸을 자살방조범으로 만들 수 없어 구준겸이 물에 빠진 김청아를 구하려다 빠져 죽은 것으로 만들었고 진실은 묻히고 말았다.

9년 뒤 김설아는 결국 도진우(오민석)와 결혼해 그토록 원하던 재벌가 며느리가 됐다. 하지만 시어머니 홍화영(박해미)은 설아를 괴롭혔고 도진우는 문해랑(조우리 분)과 불륜에 빠졌다가 함께 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구준겸의 어머니 홍유라(나영희)는 홍화영의 언니였기에 설아는 친정과 연을 끊었다가 다시 친정식구를 만났고, 결국 화영의 구박과 협박에 협의이혼을 했다.

그로부터 1년 뒤 드디어 도진우는 오랜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아내인 김설아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미 설아는 해랑의 오빠 태랑(윤박)과 친해진 사이. 세 사람의 관계는 얽히고설키게 됐다. 전 남편의 등장에 다시 흔들리는 설아를 보고 태랑은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지만 곧 해랑이 청아를 괴롭혔었다는 사실을 알고 설아를 포기한다.

설아는 다시 전 남편 도진우와 한 달간만 만나기로 했다. 문해랑은 도진우가 고가의 반지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홍화영은 김설아를 찾아가 반지를 내놓으라고 했다. 이에 김설아는 사탕 반지를 건넸다. 홍화영은 연신 반지를 내놓으라고 했다. 김설아는 삼자대면을 제안했다.

김설아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믿으니 당신이 확인시켜주세요”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홍화영에게 반지를 건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어 “아직 못 줬으니까 생사람 잡지마”라고 덧붙였다. 홍화영은 분노를 멈추지 못했다. 이에 김설아는 홍화영을 골탕 먹이기 위해 도진우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식사 도중 도진우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자고 싶다, 당신이랑”이라는 깜짝 발언을 했다. 이에 김설아가 화들짝 놀라자 “손만 잡고 자고 싶다고. 그것도 안 되냐”고 되물었다.

김설아는 “절대 안 된다. 스킨십 하는 즉시 계약 해지다”라며 정색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조금씩 더 가까워졌다.

한편 구준휘(김재영)와 청아는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이별을 택했다. 하지만 김청아는 우연히 구준휘의 어머니가 홍유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청아는 홍유라의 집으로 향했고, 홍유라와 구준휘가 한 집에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홍유라는 구준휘에게 “얘는 준겸이 여자친구였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했다. 구준휘는 “그날 둘이 처음 만났었다. 준겸이랑 청아”라고 동생의 편지 속 사실을 밝히려고 했다. 하지만 김청아는 “그만하라. 왜 그런 말을 하느냐. 처음 만났든 오래 만났든 그날 죽었다. 나랑 있다가 나만 살리고 먼저 죽었다”라면서 말을 막았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손목을 잡아끌며 :일어나. 10년간 벌 선 걸로 충분하다. 청아 잘못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엄마 생각 안 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할 거다”라고 말하고 집을 나왔다.

결국 김청아는 구준휘에 다시 이별을 고했다. 청아는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 일부러 잔인하게 굴면서 헤어지는 것도 머뭇머뭇 다가오는 것도, 매일매일 이별하면서 만난 것도,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힘들었다. 한 여자를 세 번이나 차는 그런 건 나 같은 놈한테도 힘들다”고 했고, 김청아는 “네번 찼는데? 바닷가에서 찬 게 네번째다. 회사 앞까지 치면 다섯번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김청아는 “마지막엔 내가 차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헤어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이별을 고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를 그린 KBS2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인물로는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나영희, 박해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총 100부작으로 예절되어 있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후속은 오는 3월 방송 될 예정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다.

한편,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본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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