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달성군, 대구시 편입 25주년!

대구 동성로 현 대구백화점 구 달성군청 전경
구 달성군청 주변 가게.
대구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후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것은 1995년 3월1일이다. 25년 동안 달성군은 농촌지역에서 대 도심지로 완전히 탈바꿈 하고 있다.

25년 전 12만 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현재 27만여 명으로 늘었다. 재정규모도 900억 원에서 7천690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구시 편입과 함께 군청사를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달성군 논공읍으로 이전했다. 새 군청사를 중심으로 도로, 아파트, 공장 등이 대거 조성돼 달성군의 지형이 확 달라졌다.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 25주년을 맞아 군의 발전상황을 조명해 본다.

◆과거-25년 전 달성군

대구 남구 대명동 청사 전경.
달성군은 대구시로 편입된 지 10년 만인 2005년에야 대명동 시대를 마감하고, 군청사를 현재의 논공읍 금포리로 이전했다.

대명동 청사 당시, 그 인근에는 성당못역과 서부정류장, 관문시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았다.

이에 반해 사무실 공간이 좁아 공무원들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 군청을 드나드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렸다.

마침내 2002년 7월, 군청이전 전담기구인 ‘군청이전 추진반’이 구성되면서 청사이전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청사 이전절차의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으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 청사로 이전했다.

드론으로 보는 현재 달성군청사 전경.
행정구역이 대구시로 편입됐지만,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대구시의 '낙동강 시대' 정책에 따라 달성군을 대상으로 한 도로확충, 공단지구 조성, 택지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에 대한 마음이 부풀었으나 결과는 미미했다.

특히 1997년 총 사업비 1조576억 원을 들여 논공읍 일대 210만 평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위천국가공단과 화원읍 구라지구 산업단지 경우, 대구시가 포기했지만 규제는 계속됐다.

광역시 편입으로 달성군 발전을 기대했지만 계획만 무성할 뿐 10여 년간 무엇 하나 실현된 것이 없자, 주민들은 “이 참에 대구에서 빠지자”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허허벌판에서 첨단 신도심지로 돌변

달성은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과 비슬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졌으며, 대구전체 면적의 48.5%에 이르는 등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대구 모태도시이자 서남부의 관문도시다.

10년 전만 해도 전부 논밭 천지였던 비슬산(1084m) 아래 조성된 테크노폴리스(726만9천㎡)에는 고층 아파트와 연구기관, 첨단기업이 빼곡히 들어서 대도심지로 돌변했다.

특히 대구 달서구 수목원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로’ 개통으로 이동시간 40~5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져 그동안 변방이던 현풍·유가 지역이 도심권으로 변모했다.

올해 말 정식 완공 예정인 ‘테크노폴리스’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생산기술원·한국기계연구원 대구센터, 국립대구과학관, 현대 커민스엔진, 일본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등 기계,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등 106개의 첨단 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구지 국가산단 현장.
국가산단 조성공사
2009년부터 구지면·현풍읍 일원에 대구국가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현재 1단계 공사가 끝난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178개 기업이 입주계약, 81개 업체가 준공됐다.

2021년 6월에 2단계 준공 예정이며, 국가산단 주요기업으로 물산업을 선도하는 롯데케미칼, 미래형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인모터스,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1위인 쿠팡 물류센터 등이 있다.

국가산단 물산업클러스터 개소.
달성군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 공사가 완공되면 1천500만㎡의 새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10만여 명에 가까운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화원읍은 대구교도소의 하빈면 이전으로 2023년까지 이 일대 350만㎡에 뉴타운이 들어서고, 옥포면에는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된다.

또 대구 서쪽에 위치한 허허벌판 다사읍은 죽곡·세천·서재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대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대구지하철 2호선이 정차하는 대실역 주변에는 대구와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미래-새로운 100년 달성시대

△인구 변화

달성군은 2018년 1월 전국 82개 군 단위 최초로 인구 25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1년4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인구 26만을 넘어서며 울산 울주군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현풍,유가읍) 아파트 전경
2017년 달성군의 인구 순유입률도 10.3%로 전국 기초단체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인구절벽’으로 불리는 인구감소 추세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 전국 지자체 중 8위를 기록했다.

도·농 복합지역인 달성군은 군민연령이 평균 39.5세로 대구 8개 구·군 중 가장 젊으며, 테크노폴리스 지역인 유가읍의 평균 연령은 33.6세로 더 낮다.

현재 달성군의 출생아 수는 2014년 1천871명에서 2018년 2천832명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달성군은 출산·육아·교육 3박자를 갖춘 다양한 맞춤형 출산육아지원제도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출생아 증가수 1위를 차지하며 '출생특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 제7회 인구의 날 기념 인구정책분야 대통령상, 보육유공자 정부포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달성군의 인구 성장 요인 '친환경 주거단지’ ‘양질의 일자리’ ‘최첨단 연구단지'라는 삼박자가 제대로 갖춰졌기 때문이다.

젊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달성군의 평균 연령은 38.5세로 대구시 평균 연령(41세)보다도 낮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도 인구 증가 요인 중 하나다.

△문화관광도시로 발전

역동적인 달성군민체육대회.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달성군의 문화관광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정책 개발과 지원을 위해 달성문화재단을 출범시키고 재단을 중심으로 강정 현대미술제, 전국 유일의 성악중창 페스티벌,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진나루터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100대 피아노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공고히 했다.

달성군 대표축제인 비슬산 참꽃제를 2011년부터 비슬산 참꽃문화제로 승화시켜 지역민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즐길 수 있는 참꽃 가요제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역대 최대 인파인 지난해 60만 명이 참석하는 유래없는 성공을 이뤘다.

비슬산 대견사 상량식.
또한 2014년 완료된 대견사 중창 사업은 유구한 역사 문화공간인 대견사지를 역사적 고증에 근거해 창조적으로 복원함으로써 비슬산 천혜의 자연경관 및 참꽃문화제 등과 연계, 달성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달성토마토축제.
이외에도 지역 생산 토마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달성토마토축제, 전국구 명소가 된 옥연지 송해공원, 친환경 레저 휴양공간인 낙동강레포츠밸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창의적인 콘텐츠 덕분에 달성군은 관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 관광지

대구 1호 관광지 비슬산에는 기존의 대견사, 자연휴양림, 숲속오토캠핑장, 유스호스텔, 치유의숲, 반딧불이 전기차를 시작으로 참꽃 케이블카, 한옥마을 등을 연계 조성하는 관광 명소화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달성관광의 새로운 축을 건설해 나갈 예정이다.

송해공원 백세교.
송해공원 조성 협약식.
또한 2018년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지정된 송해공원의 경우, 전국의 관광객이 찾아주는 유명관광지로 발돋움해 일대 옥포권역에는 송해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명소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사문진 주막촌 전 전경.
사문진 나룻터 전경.
주말이면 1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사문진 주막촌 전경.
화원유원지 낙동강생태탐방로.
올해 화원관광지 지정과 더불어 사문진, 마비정 벽화마을을 주축으로 하는 화원권역에는 역사문화체험관, 상화대공원 등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대구의 새로운 관광지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달성소싸움대회.
대구 최초 세계문화유산이 된 도동서원의 풍부한 역사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조선5현 역사관, 서원스테이, 산림탐방로 등의 여가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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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달성군수
◆김문오 군수 인터뷰

“‘군민의 삶이 군정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군정의 초점을 군민의 삶에 맞추겠습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방송사 앵커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2번, 무투표 한번으로 당선되는 등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김 군수는 ‘새로운 100년 달성시대’를 만든 주역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관광 불모지였던 달성군을 대구의 대표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사문진 주막촌 복원, 100대 피아노 콘서트, 마비정 벽화마을, 낙동강 최초의 유람선 운항, 비슬산 대견사 중창(복원) 등 관광명소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이러한 탁월한 행정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제7회 한국관광대상을 받았으며,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40명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문오 군수는 “연(鳶)은 순풍이 아닌 역풍에서 가장 높게 날아오른다. 달성의 도전은 아직 마침표가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며 “그토록 원하고 갈망해왔던 달성의 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경자년은 달성의 새로운 시대, 달성의 제 2막을 여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학생들과 함께 영어마을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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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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