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설 맞이 행사 풍성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각국 다문화가족 초기 입국자 우선해 열려
자국의상 콘테스트,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 문화 체험 가져

한국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21일 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설맞이 명절 체험’행사가 개최됐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설 명절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기회가 있어 정말 즐겁습니다.”

한국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21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설맞이 명절 체험’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 명절 행사는 한국에 온지 5년이 안 된 초기입국자들을 우선적으로 모집해 진행됐다.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었던 다문화가족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준 것.

한국의 명절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 및 자녀들을 위한 설날 전통놀이, 전통음식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연신 호기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행사에 체험했다.

먼저 이주여성들의 향수를 자극할 자국의상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주여성들은 한복, 치파오, 아오자이 등 각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었다.

이들은 각양각색의 패션쇼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태를 뽐내기 바빴다.

신바람이 난 참여자들은 머리를 예쁘게 땋아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셀카 삼매경에 빠져 웃음꽃을 피웠다.

한국에 온지 5개월이 갓 지났다는 하티까(29·여·베트남)씨는 “한국에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말이 많이 서툴고 모든것이 낯설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욱 소통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돼 설날에도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한국 고유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왕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마다 참여자들끼리 팀명을 잡채, 만두 등 한국 고유 음식명으로 지어 부르기도 하고, 팀끼리 머리를 맞대 전략을 짜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점심시간에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오색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체험도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설 대표음식인 떡국 가래떡 썰기는 참여한 다문화가정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한국에 온지 6개월 차에 접어든 생야리(34·여·캄보디아)씨는 “한국에서 처음 맞는 명절인데 설 대표 음식인 떡국 떡을 썰어보고 맛본 체험이 가장 즐거웠다”며 “센터에서 나눠준 떡국 떡을 가지고 설에는 가족들에게 대접해 요리 솜씨를 한껏 뽐내 볼 예정이다”고 즐거워 했다.

한국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21일 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설맞이 명절 체험’행사가 개최됐다. 한복과 자국 의상을 입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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