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북도 통합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과 항공클러스터 조성 박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도.
역사적인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 투표가 21일 끝나면서 경북도의 발걸음도 빨라지게 됐다.

빨라지는 발걸음의 방향은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항공클러스터 조성으로 향하고 있다.

먼저 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 주체는 대구시다. 공항터미널과 주차장 등 민항시설은 국토교통부가 맡게 된다.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이전지 주변과 반경 5~20㎞이내 배후단지 조성에 나선다.

또 철도망과 도로망 등 통합 신공항 성패를 좌우할 접근성 확보를 위해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이전지를 국방부에서 최종 선정, 발표하면 2억5천만 원을 투입해 ‘통합 신공항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대기업 용역회사나 대학 연구기관 등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쯤에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향후 민항 건설의 키를 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쓰일 중요한 결과이다.

이에 경북도가 윤곽을 밝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항공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구상을 미리 살펴본다.

◆통합 신공항 주변 및 배후지역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주변지역 99만㎡(30만 평)와 배후지역 330만㎡(100만 평) 규모에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따른 지역 간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 신공항 주변지역에는 항공 정비와 수리를 위한 MRO 단지와 항공물류 복합단지, 홍보관과 여행사, 렌터카 업체 등 관광·홍보지원시설, 그리고 주거와 업무·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들 단지와 시설은 공항 운영에 필수요소여서 통합 신공항 바로 인접 지역에 조성돼야 하며 사업비는 2조5천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배후지역은 통항 신공항 이전 탈락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도는 이를 위해 통합 신공항 반경 20㎞ 이내에 8천억 원을 투입, 통합 신공항 배후 신도시를 조성해 기존 산업과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곳에는△항공부품·소재단지 △항공전자부품단지 △항공엔지니어링서비스단지 △항공서비스전문인력양성단지 △항공벤처·연구단지 △드론&개인비행체(PAV) 연구개발단지 △기내식&식품가공단지 △항공기인테리어산업단지 △문화시설(항공우주박물관, 수목원 등) △업무시설(컨벤션센터, 호텔, 비즈니스파크 등) △주거단지(단독·공동주택, 전원마을 등) 등이 구상되고 있다.

특히 항공부품·항공전자부품단지는 항공 부품 물류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복선 노반에 단선이 설치된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중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 공사 모습.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이 구간 71.3㎞에 대한 복선화를 추진한다. 경북도 제공
◆성공의 열쇠, 접근성 확보

250만 도심에 있던 공항을 외곽으로 빼내는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통합 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토부에 철도와 고속도로 확충을 요구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투표 날 직전까지 접근성 확보를 위한 통합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에 심사숙고했다.

21일 경북도가 공개한 철도와 도로 광역교통망 계획 사업비는 총 9조2천675억 원으로 이를 통해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철도는 4개 노선에 연장 328㎞에 추정사업비는 6조6천296억 원이다.

제1노선은 대구~경북선이다. 이는 신설될 서대구KTX역과 통합 신공항을 연결하는 사업구간으로 연장 47㎞에 사업비 1조5천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아직 대구에서 출발하는 통합 신공항행 KTX 출발지를 동대구역으로 할지, 서대구역으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대구 KTX역은 반드시 정차토록 하고 이곳을 도심 공항터미널서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지역과의 연결 철도도 도모된다. ‘전주~신공항선’으로 김천~구미~신공항 63.9㎞에 1조6천472억 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당초 신공항에서 영덕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과도한 사업비 등을 감안해 전격 포기했다.

경북 북부와 남부 간 접근성도 확충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완성하는 것으로 현재 단선구간인 안동~신공항~영천 구간을 복선화하는 것이다.

추정 사업비는 연장 71.3㎞에 1천777억 원이다.

환동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을 신공항과 연결하는 노선도 계획되고 있다. 노선명 ‘신공항~포항선’으로 연장 66㎞에 추정 사업비는 1조2천47억 원 정도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에 따라 대구에서 통합신공항 까지 접근성 확보를 위해 확장되는 중앙고속도로 읍내JC~군위JC 구간. 경북도 제공
고속도로를 통해 통합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은 3개 노선 76㎞에 2조6천379억 원을 투입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미 지난해 3월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구미 부곡·장천, 그리고 칠곡 동명을 통해 통합 신공항과 대구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성주를 통해 무주 등지로의 접근성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구미 부곡~중앙고속도로 군위 JC를 연결하는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연장 25㎞에 추정 사업비는 1조1천억 원 규모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전주~신공항선 철도노선에 김천~구미가 포함되면서 구미 산업단지 물류에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고속도로 읍내JC~군위JC 고속도로 확장은 대구에서 통합 신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을 더 넓혀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위치는 칠곡 동명~구미 장천 구간이다. 25㎞에 사업지는 6천681억 원으로 추정된다.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연장 25㎞에 추정 사업비는 8천698억 원이다. 이는 무주~대구간 고속도로(86.1㎞, 3조200억 원) 건설 구간이기도 하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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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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