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서로를 변화시킬 역전의 찬스

발행일 2020-01-24 12:28: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포스터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아빠와 딸’의 관계를 실감나게 보여주며 관객들과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영화는 가장 가깝지만 또 가장 먼 사이인 부녀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 아빠와 딸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의 소통과 변화, 공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게 된다.

한때 최고의 스카우터로 인정받던 거스 로벨(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은 이제 많이 늙었다는 이유로 구단의 신뢰를 예전처럼 받지 못한다.

노안이 심해져 병원에서는 수술하라는 진단까지 하지만, 거스는 은퇴를 준비하라는 동료의 충고를 무시하고 계속 일을 하겠다며 고교 에이스 선수의 스카우트를 위해 지방으로 떠난다.

유일한 피붙이인 딸 미키(에이미 애덤스)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승진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아버지가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얘길 듣고 걱정이 돼 함께 따라나선다.

부녀 간의 관계는 오랫동안 쌓인 오해와 원망으로 껄끄럽기만 하고 미키는 밀려있는 일과 아버지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앞만 보고 달려온 아버지와 딸에게 찾아온 위기와 함께 따라붙은 숨 고르기는 그동안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었던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 즉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다.

배우 출신으로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으로 우뚝 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19년 만에 연출이 아닌, 순수하게 배우로서 출연해 그의 연기의 참맛을 확인하게 한다.

한편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채널A에서 오후 1시 20분에 방영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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