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리베카? 양준일 91.19, 양준일 생애 첫 팬미팅 눈물 "여러분 곁에 있고 싶다"

발행일 2020-01-27 19:27: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JTBC '슈가맨' 방송 캡처


양준일 리베카가 관심인 가운데 양준일이 팬들의 사랑에 눈물을 쏟았다.

23일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최종회에서 양준일의 생애 첫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생애 첫 팬미팅을 통해 28년 만에 팬들과 재회한 양준일은 자신을 반겨주는 팬들의 함성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판타지' 노래 가사 중 '너를 보는 순간 판타지'를 외치며 본격적으로 팬미팅을 시작했다.

팬들과 고민을 나누며 자신의 고민도 전했다. 그의 고민은 어떻게 팬들과 함께 해야 하는가였다. 양준일은 "내가 여러분들을 얼마나 꽉 잡아야 하는지가 고민"이라며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고 같이 나이 들면서 같이 익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팬미팅을 준비하며 특히 무대 의상에 많은 신경을 썼던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갔던 패션 리더답게 당시 옷을 똑같이 재현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는 카멜 색상의 코트, 청자켓, 베레모까지 준비하며 90년대 양준일을 기억하는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또 양준일은 28년 동안 간직했던 아주 특별한 무대 의상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옷을 한눈에 알아본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필로그를 통해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팬이란?'이라는 질문에 "팬들이 나를 보호해주고 나를 녹여주고 먹여살리고 있다. 가족 같고 감사하다. 처음으로 가구를 새로 샀다. 중고를 사거나 누구에게 받아쓰거나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사랑이 내 상상보다 훨씬 더 깊고 높다"고 맗다 울컥해 말을 잇지 못하더니 "내가 우리 가족한테 해줄 수 없는 걸 대한민국이 저한테 지금 해주고 있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리베카'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 '슈가맨3’를 통해 ‘리베카'가 재조명되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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