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오브갤럭시2, 가장 쿨하고 멋진 마블 히어로가 온다!

발행일 2020-01-27 19:33:0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영화 '가디언즈오브갤럭시vol.2' 포스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유쾌한 각본과 뛰어난 음악 선곡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프로젝트에 생명을 불어넣은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창조적인 이야기를 보여준 작품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단순히 은하계를 구하는 히어로들의 모습이 아니라 관객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으로 다양한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유머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기존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룩킹 글래스의 ‘Brandy(You’re A Fine Girl)‘부터 캣 스티븐스의 ’Father And Son’까지, 제임스 건 감독이 선택한 1960~1970년대 팝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모든 곡이 명곡처럼 들린다. 시도 때도 없이 몸을 흔들게 하는 음악은 1편을 뛰어넘는 만족을 선사한다.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이 선과 악의 싸움,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그려냈다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캐릭터들만큼이나 다양한 인물간의 관계를 그려낸다.

주목할 점은 ‘스타로드’와 그의 친아버지 ‘에고’ 그리고 ‘욘두’의 관계다. 제임스 건 감독은 “1편이 ‘스타로드’와 어머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의 친아버지 ‘에고’와 아버지 같은 존재인 ‘욘두’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전편에서 '희생의 아이콘'으로 강렬한 방점을 찍은 베이비 그루트의 활약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단연 돋보인다. 기억을 잃은 채 베이비 그루트로 다시 태어난 휴머노이드.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VOL.2'에 몸을 흔드는 귀여운 베이비 그루트는 가히 '심장폭행' 수준. 귀엽다가도 자신을 무시하는 존재에겐 심하게 욱하는 성격을 드러내는 베이비 그루트는 '가.오.갤' 시리즈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베이비 그루트로 변신한 빈 디젤의 "I'm Groot" 목소리도 매력 만점이다.

한편 웃다 울다 어느새 엔딩 크레딧을 마주하게 된 '가.오.갤2'는 1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자아낸다.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중간 등장하는 총 5개의 쿠키영상까지 어느 것 하나 아쉬움이 없었던 완벽한 히어로물 '가.오.갤2'. 황금연휴 국내 극장가를 초토화할 우주 최강 히어로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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