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기업 312개,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받아||정부 및 대기업 지원, 금액 매칭비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지난해 대구지역 제조업이 스마트공장을 점차 도입하면서 효율적인 기업 경영이 가능해지고 있다.



스마트공장의 도입은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인건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와 나아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28일 기업지원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12개의 대구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관련 기관의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했거나 확대했다.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해 A·B·C형으로 구분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펼쳤다.



기업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는 이 사업은 정부 30%, 삼성전자 30%, 기업이 40%를 부담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기업당 6억 원 규모의 ‘로봇 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으로 생산 현장에 로봇 기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이중 기업이 부담하는 금액은 50%다.



대구테크노파크의 경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구축에 드는 총사업비의 50% 내에서 기초 수준은 최대 1억 원, 고도화는 최대 1억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은 생산량 증가와 공정 불량률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 기구 및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을 생산하는 써지덴트 기업은 급속한 성장에 따른 관리업무 증가와 생산 현장의 문제점을 스마트공장으로 해결했다.



생산정보시스템(MES)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설비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시간당 생산량 23% 증가, 공정 불량률 29%가 감소했다.



씨엠에이글로벌은 초극세사 섬유를 이용해 안경, 자동차 등 생활용 클리너를 제작하고 있다.



이미 2018년 스마트공장 신규구축을 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공정관리와 자재관리 등에 고도화를 진행해 제조 리드 타임(수주부터 출하까지 과정 시간) 9% 감소와 재공재고(제품 생산 시 자재 파악) 24% 절감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보고 내용도 간략화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하량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관련 기관들은 올해 스마트공장 도입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최무근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은 편”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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