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드론)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두고 예비후보들 공방

발행일 2020-01-28 17:02: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15 총선 공약으로 나온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를 두고 예비후보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작은 수성을 자유한국당 권세호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수성구 생활권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가창면이 수성구로 행정구역이 통합된다면 파동, 상동, 중동과 연계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관련 공약을 내세우면서 시작됐다.

박형룡
28일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박형룡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공약을 철회하고 달성군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권 후보에게 “인근 다른 지역을 함부로 편입시키겠다는 것은 ‘못된 심보’이고,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는 불씨가 될 수가 있다”며 “웃기는 공약 남발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구역 개편은 지역의 이해가 깊게 맞물려 있는 중대 사안이니만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랜 기간과 노력을 들여 도출해내야 하는 사안”이라며 “또한 가창은 달성군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지역 균형발전은 덩치가 큰 쪽에서 작은 쪽의 것을 가로채 가면서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후보가 바로 반박에 나섰다.

권 후보는 “가창면민과 수성구민 모두에게 소지역간 기능적 행정통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공약”이라며 공약 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가창면은 수성구 생활권과 같이 공유하고 있어 전화 국번, 우편, 학군 등이 수성구로 편입돼 있다”며 “행정구역과 실생활권의 일치로 주민 편의성을 증가 시키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가창면을 파동, 상동, 중동과 연계해 균형적인 지역발전의 여건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연접지역을 고려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이고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가창면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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