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우한 폐렴 사태 TK 4·15 총선전에도 찬물… 예비후보들 유권자 직접 접촉 제동

악수 명함 받기 꺼리는 유권자 속출할 듯
장기화 하면 총선이슈마저 묻힐까 우려

29일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네번째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병원 관계자와 경비업체 직원이 닫힌 문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가 달아오르는 4.15 총선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총선전에 나선 TK(대구·경북) 예비후보들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위축시키면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설 명절이 지나면서 우한폐렴 사태가 급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 일로에 봉착하면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TK 지역 이지만 대다수 예비후보들은 악수하거나 명함을 받기를 꺼리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음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마스크를 끼고 유권자를 대해야 할 정도로 우한폐렴 사태가 확산될까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TK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민심 자체가 우한폐렴 사태로 옮겨 붙을 경우 정책선거 인물선거는 물론 보수 부활의 절대적 운명이 달린 총선 이슈들이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경북 칠곡성주고령 예비후보인 김현기 전 경북도 부지사는 2월1일 열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무한 연기했다.

선거 운동 역시 일일히 악수를 청하는 적극적 스킨십보다는 손팻말을 통한 눈인사와 강도높은 출퇴근 인사를 할 작정이다.

이미 우한 폐렴 예방 콘텐츠 활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달희 대구 북구 을 예비후보와 이인선 예비후보(대구 수성을)도 유튜브와 전화를 병행하는 한편 SNS 선거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달희 예비후보도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문객을 분산하는 사무소 개소데이로 바꿨다.

문제는 이제 겨우 우한폐렴 사태가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TK에서 확진환자가 나올 경우 유권자 대면 선거운동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선거운동 찾기도 예비후보들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도건우 예비후보(대구 중남구)는 “한분 한분 만나는 뚜벅이 행보로 우한 폐렴 사태를 극복할 까 한다”면서 “지하철 역사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한 폐렴 사태로 피할 수 밖에 없다. 경선을 앞두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선 일분일초가 아까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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