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개교 후 졸업식 취소는 처음

▲ '우한 폐렴' 여파로 일선 학교 졸업식이 강당 대신 교실에서 진행된다. 경신중학교가 학교 홈페이지에 교실 졸업식 안내문을 게재했다.
▲ '우한 폐렴' 여파로 일선 학교 졸업식이 강당 대신 교실에서 진행된다. 경신중학교가 학교 홈페이지에 교실 졸업식 안내문을 게재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일선 학교의 2월 졸업식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특성 탓에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면서 교육계는 졸업식 자체를 없애거나 축소하는 모습이다.



수성대학교는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다음달 7일 강당에서 예정된 ‘44회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수여식’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졸업식 행사를 취소하기는 개교 이후 처음이다.

대학은 졸업식 대신 졸업생과 가족이 개별적으로 졸업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 등은 가능토록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학과에서 학사복 임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성대는 또 다음달 11일 전체 교직원 및 산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2019 LINC+ 사업 성과 확산 및 환류 포럼’도 취소했다.



일반적으로 강당에서 학생과 가족, 교직원이 모여 하던 일선 초·중·고교 졸업식도 당분간 교실 행사로 대체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학교에 강당 졸업식 대신 반별 교실에서 방송을 통한 졸업식을 개최토록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배포했다.



이에 따라 31일 예정된 경신중, 구암중 등은 강당 대신 교실에서 졸업식을 진행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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