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국당 의원 컷오프 여론조사

▲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박완수 사무총장(왼쪽), 이석연 위원 등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박완수 사무총장(왼쪽), 이석연 위원 등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말리는 10일”

자유한국당 현역의원들의 공천 사활의 키가 될 컷오프 여론조사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각 지역별로 열흘간 분산 실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TK(대구·경북) 한국당 의원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을 포함 총 9개 여론조사 기관들이 참여하는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최고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TK 자존심을 일정부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종섭 의원을 제외한 18명의 TK 한국당 의원들은 이미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지역구 조직을 총 동원 시킬 태세다.

일부 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으로 배수진을 쳤지만 선거운동이기보다는 컷오프 방지를 위한 고육책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컷오프 유력 대상자에 올라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행보라는 얘기다.

지역 정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예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이뤄진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와 비슷한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등 비례 의원을 포함, 당무감사 성적 우수로 알려진 대구의 김상훈 의원(서구)과 정태옥 의원(북구갑), 추경호 의원(달성), 곽대훈 의원(달서갑) 등의 경우 탄탄한 조직력이 가동될 경우 한국당 지지율에 버금가거나 뛰어넘는 개인 지지율이 예상된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론조사는 조직력이 탁월한 의원들에겐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평상시의 의정활동이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다.

통상 TK의 한국당 지지율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당 지지율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한 컷오프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당무감사 우수의원들은 무난히 공천권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은 송언석 의원(김천)과 김정재의원(포항 북구)이 지지율 1,2위를 다툴 정도로 당원들의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대로 당무감사 성적이 저조한 일부 친박 의원들로선 여론조사 자체가 살얼음이다.

지역구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컷오프 여론조사는 평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근거를 둔 민심이 녹아들어있다. 당의 위기속에 몸을 던졌고(패스트트랙 기소 등) 강력 투쟁 전선 맨앞에 섰던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정당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래 TK를 위한 경제통 의원들과 TK의 현안해결에 앞장선 의원들에 대한 민심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