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억여 원 장학사업 펼치고 있지만 평가 제대로 못받아

▲ 군위군청 전경.
▲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이하 군위교육발전위)가 매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15억여 원의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다.

100명이 넘는 이사 및 대의원 중 교육 관계자는 없는데다 학부모도 고작 10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군위교육발전위는 올해 당연직인 김영만(군위군수) 이사장을 포함 16명의 이사진과 100명의 대의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16명 이사진 중 교육관계자는 단 한 명도 없다. 학부모 1명만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00명의 대의원 중에도 교육 관계자는 없고, 학부모 10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일선에 근무하는 교육 관계자 및 학부모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위교육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교육발전위의 교육발전 기금 집행의 개선요구마저 제기되고 있다.

군위교육발전위는 매년 지역 학생 장학금으로 5억 원, 서울 군위학사 2억 원, 인재 양성원 6억 원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다 군위교육지원청에 각종 기자재 및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비, 체육진흥(선수) 장학금 등도 지원한다.

군위교육발전위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교육관계자가 참여했으나 이들이 학생들의 다양한 지원 방안은 뒷전인 채 교사 복지비 등 편중된 지원을 요구해 올해는 배제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육관계자를 이사 및 대의원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 설립된 군위교육발전위는 현재 295억 원의 교육발전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발전 기금 지원으로 올해로 4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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