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과 북천 잇는 철도변 완충녹지 토지보상사업 착수, 2022년 폐선구간 활용 방안 철저

▲ 경주시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녹지공간 조성 등 도시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달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는 북천 녹지완충지역 전경.
▲ 경주시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녹지공간 조성 등 도시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달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는 북천 녹지완충지역 전경.
경주시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전담 부서를 구성, 운영하는 등 도시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경주시는 형산강과 북천을 잇는 철도변 완충녹지 2.5㎞(폭 40m), 총면적 13만7천여㎡에 대한 토지보상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김현국 과장을 단장으로 한 3개 팀의 폐철도활용사업과를 구성했다.

이 완충녹지는 198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현재까지 미조성된 곳이다. 올해 토지보상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4~5년에 걸쳐 추가 사업비를 확보, 전체 토지를 매입해 녹지사업 등 개발에 나선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오는 6월까지 사업실시계획 인가도 추진한다. 동천동과 황성동을 잇는 구간 녹지조성 사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녹지공간, 운동시설,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북천과 형산강을 연결하는 경주시의 중요한 녹지축 공간으로 자리 매김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주역 부지 활용에 대한 문제, 불국사역 존치와 울산과 연계한 철도문화관광산업자원화 방안 등 폐 철도와 부지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도 전담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폐선 예정 시기인 2022년 이후부터 동천동과 황성동은 물론 폐선 구간에 대한 사업도 발굴해 추진하는 등 도시발전을 도모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문화공간 창출을 위해 폐선을 활용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폐선 구간에 관광자원화, 신교통수단 도입, 경주역 개발 등으로 미래지향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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