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권
의성소방서 주무관
농가에서는 농산물의 부산물 어떻게 처리를 할지 고민을 한다. 많은 농가에서는 소각하는 쪽을 택한다. 부산물을 모아 퇴비화 시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여 간단한 소각 쪽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처리가 간단하고 빠르다는 장점 이면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
소각 중 부산물의 불씨가 바람에 날려 인근 주택이나 야산으로 번지는 경우 크나큰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칫 인명피해까지 발생 할 수 있다. 소방서 등 관공서의 소각금지 홍보 활동으로 군민의 의식이 개선되어 소각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 발생 비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겨울철은 다른계절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례 개정의 주된 이유는 불필요한 소방력의 낭비를 줄이고 나아가 실질적으로 소방력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 시 오인출동으로 소방력의 공백을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농산물의 부산물 또는 쓰레기를 소각 하기 전 관할 소방서로 미리 신고를 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소방력의 낭비를 방지 할 수 있으며, 만일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할 경우에도 신속한 대비가 될 수 있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로 화재 발생 건수를 줄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