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무기력증||중국 방문 없는 무증상자도 문의 폭주||질본 상담전화

▲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우한 폐렴 예방 행동 수칙
▲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우한 폐렴 예방 행동 수칙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건강 염려증’도 덩달아 심해지고 있다.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대구·경북에서도 나온데다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과 2일 보건복지부가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안심리’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무기력증 등을 보이지 않고,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음에도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직접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3일 대구지역 보건소 등에 따르면 2·3차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이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보건소를 직접 찾아와 검사를 해달라는 사례가 급증했다.



문제는 무작정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는 이들 중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상대한 공무원 등의 의료종사자는 밀접 접촉자가 된다는 점이다.

또 2·3차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염려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이 염려되더라도 무작정 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우선 전화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짧게는 이틀에서 최대 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에 대한 막연한 단정과 걱정보다는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의 경우 외출할 때마다 보고를 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의 몸 상태가 걱정된다면 의료기관 등을 찾기 보다 일단 전화(1339)로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