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 개최||각종 행사 상황에 맞게 축소 개최나 연기

▲ 3일 오전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가 열리고 있다.
▲ 3일 오전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외부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유학생 입교 문제를 두고 대학과 긴밀하게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3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대구시청 7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는 중국유학생들의 입교를 앞두고 각 대학과 긴급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중국유학생의 총인원, 현재 상태, 복귀 예정인 인원 등을 상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에는 중국 우한이나 후베이성에 사는 유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폐렴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각종 행사와 축제는 상황에 따라 연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행사의 경중, 시기 등 행사 진행을 위한 메뉴얼을 만들어 추진하고,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는 방역대책을 강구한다.



우한폐렴 장기회에 따른 대비로 보건부서, 재난부서 직원들의 업무량을 감안해 적절한 인원배치를 하고 확진자 발생 및 격리 대상 증가에 대비한 업무도 매뉴얼화 한다. 전문인력이 부족할 경우 의사협회 등 민간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구·군 보건소로 배부 재원이 부족할 경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이용한다. 현재 대구시가 보유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은 1천700억 원 규모다.



대구시 교통관문에는 열화상카메라를 확대 설치한다. 현재 3대가 운영 중이고 구·군에 8대, 대구시가 6대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총괄기획팀인 보건건강과를 비롯한 보건환경연구원, 교육협력정책관 등 감염증대책반과 안전정책관, 사회재난과, 교통정책과를 포함한 감염증지원반을 구성해 유기적 협업체제로 상시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감염병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언비어 살포에 대비해 언론지원팀과 SNS대응팀도 동시에 운영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한폐렴 등을 위한 모든 것을 매뉴얼화 할 수 없다. 정부지침을 근거로 그 보다 더 확대해석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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