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참여예산 제도 도입을 앞두고 대구 성화여고가 학생 스스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해 사전 교육을 펼쳤다.
▲ 학생참여예산 제도 도입을 앞두고 대구 성화여고가 학생 스스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해 사전 교육을 펼쳤다.
◆기초·기본학력 향상 신프로젝트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중학교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3+4단계 안전지원망 구축을 통한 대구 SHiNE+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대구 SHiNE+ 프로젝트는 대구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으로 학생 개별 유형에 맞는 다중 지원을 통해 심리·정서적 특성에 따른 치유가 목적이다.

또 개별 학생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수업 내 교육자원을 제공하고 진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3+4단계 안전지원망은 3차 진단·4단계 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기초·기본학력 신장 사업은 ‘수업 내-학교 내-학교 밖’ 3단계 지원에 맞춰졌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4단계 지원망을 구축해 학생 특성에 따른 진단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1차 진단은 초3~중3 대상으로 진단검사, 두뇌기반 표준화검사, 담임관찰 등을 통해 실시한다.

진단 후에는 기초학력보정시스템, 1수업2교사제, 학습보조강사 등을 통해 수업 내에서 1단계 지원을 한다. 이때 수업 내 지원만으로 어려울 경우, 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가 두뇌기반 학생 이해검사, 난독진단검사 등 2차 진단을 하게 된다.

2차 진단 결과 학교단위 다중지원팀과 맞춤형 지원팀을 통해 2단계 지원이 이뤄지며,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기초학력지원센터가 두뇌기반 학습코칭을 통해 3단계 지원을 한다.

학교와 교육청 지원으로 어려울 경우, 학교 밖 전문기관과 연계한 3차 진단을 하게 되며, 진단 요인에 따라 지역 전문기관인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난독바우처와 연계한 4단계 지원이 이뤄진다.

초 1~2학년 저학년 단계 집중 지원도 강화된다. 학습부진 요인이 초등 저학년 단계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문해력과 수리력 스크리닝 온라인 도구를 제공하고 읽기, 쓰기, 셈하기의 기초학력을 다지기 위한 한글교실과 놀이·체험활동 수업도 이뤄진다.

두뇌기반 학생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두뇌기반 학생맞춤형교육은 두뇌기반 학생이해 검사를 통해 학생에게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 학교 수준의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전체 초, 중학교에 예산을 증액하고 학교에서는 학교 여건 및 학생 개별학습을 위한 기초·기본학력 지원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학생참여예산제 도입

학생과 교사가 서로 존중하는 학교자치문화 조성 및 학교자율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학생참여예산제가 올해 전면 도입된다.

참여예산제는 학교의 학생자치 관련 예산 편성과정에 학생회 및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고, 학생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효율적인 학생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해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 등을 통해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으며 자유와 책임, 권리에 대한 사전 교육도 실시한다.

학생참여예산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팀 또는 개인별로 학생참여예산제 공모전도 준비중이다.

자치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교육과정 및 생활교육과 연계한 자치활동을 계획해 학교별로 특색있는 학생참여예산제를 추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생회가 학생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 또는 오픈 채팅방 등을 활용해 학생회와 학생 간 소통 활성화, 학생참여예산제를 주제로 한 교과프로젝트 수업 등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예산 참여로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교별 특색있는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로 학교의 자율성 강화 및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문화조성에도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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