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의 화두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다.

장수한다고 하더라도 잔병치레가 많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직계가족 모두 불행해진다. 그래서 내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질환에 관해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에 소개할 책들의 주제는 ‘건강’이다.

평소 알고 있던 지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건강에 유용한 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안과의사 최승일의 눈 이야기

최승일 지음

공감채널/252쪽/1만5천 원



눈은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창이며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육안으로도 그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몸의 질환은 눈의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신체의 건강은 눈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눈의 이상을 체크하고 치료하는 것은 몸의 건강을 체크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긴 어렵다.

안과의사 최승일의 눈 이야기는 백내장, 망막황반변성, 갑상선 안질환 등의 증상과 눈 건강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서 대처 방안을 알려준다.

책은 서울 압구정밝은안과 최승일 대표원장이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눈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눈 건강 지침서다.

눈에 관한 모든 정보와 안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눈 건강법과 자가진단법, 눈에 좋은 식품과 영양제, 눈 화장과 속눈썹 문신의 부작용과 대처법, 시력교정술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의 선택부터 수술법, 안과 상식 등 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 밖에 라식 라섹 수술은 안전한지, 눈 질환의 종류와 그 발생원인은 무엇인지, 눈 질환을 예방하고 좋은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독자들이 눈에 관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나에게 맞는 안과 전문의의 맞춤형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스스로 눈 건강은 물론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예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최승일 원장은 ‘의사의 눈을 치료하는 의사’, ‘백내장의 대가’, ‘라식 라섹의 대가’, ‘노안 잡는 아이 마스터’로 불리며 백내장 수술 전문의로 알려졌다. 4만 임상 증례를 넘는 시력교정수술 경험을 토대로 연구해 수술 시 통증을 대폭 감소하고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빠르게 단축 했다. 또 안과의사로서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 앞장서야 할 사회적 소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형선 박사의 푸드닥터

한형선 지음

헬스레터/268쪽/3만 원



12월에서 3월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이다.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도입·시행되면서 미세먼지 앱(App)으로 수치를 살피고 마스크를 챙기는 일은 일상이 됐다.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보듯, 황사가 나타난 역사는 오래됐지만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는 최근이다. 독성과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고농도 미세먼지’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한형선 약사(박사)는 한형선 박사의 푸드닥터를 통해 ‘질병의 마침표, 음식 속에 해답이 있다’는 치유음식 설계론을 발표하며 미래에 가야하는 길인 푸드 아키텍쳐 원리를 강조한다. 현대인의 질병 치유 방법을 대중이 쉽게 이해 가능한 약·의학 언어를 사용하면서 가정에서 실천가능한 상비약 같은 푸드 지식을 대중에 접목하고 공유했다.

약사인 한형선 박사는 직접 개발한 기적의 세포죽, 장생김치, 바나나콩참마죽, 바보식혜, 과채수프, 미생주스, 췌장주스 등의 레시피를 공개해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책에는 피부트러블 매끈차, 면역질환 예방의 방탄면역수프, 혈관겅강면역주스 등 최근 개바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한 박사는 책을 통해 임파선암, 우울증과 불면증, 다발성경화증 등의 질병에서 방법은 음식치유 치료라고 설명한다.

암과 난치성, 만성질환 환우에게 ‘음식치유’로 질환을 근본적으로 벗어나는 방법을 이 책에서 고백하듯 오롯이 담아냈다. 어렵게만 생각하는 음식치유에 대해 음식의 원리만 알면 누구나 집에서 쉽게 치료가 가능한 실천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음식의 원리를 밤을 새워 연구한 끝에 찾아내 치료한 숱한 사례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현대인의 숙명적인 질환인 암과 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고칠 수 있는 죽비소리 같은 울림이 담겼다. 우리 몸의 자연 치유의 힘을 깨닫게 해준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중요한 음식 치유의 효과와 원리를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음식을 통한 치유라는 새로운 영역을 보여준다.



◆우울을 지우는 마법의 식사

후지카와 도쿠미 지음

레드스톤/208쪽/1만4천 원



“영양을 잡았더니 우울이 저절로 사라져.”

‘우울을 지우는 마법의 식사’ 지은이 후지카와 도쿠미는 모든 우울의 문제는 단백질과 철이라고 말한다. 철과 단백질을 철저히 섭취해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신경전달물질이 적절히 분비돼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진다고 소개한다.

후지카와 도쿠미는 정신과 의사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1984년 히로시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히로시마 대학 의학부 정신신경과, 현립 히로시마병원 정신신경과, 국립병원기구 카모정신의료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우울병의 약리·영상연구와 MRI를 이용한 우울병을 연구했다. 노년 우울병에는 미소 뇌경색이 많다는 사실을 세게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우울병 환자는 물론 우울병 예비군의 이런 상태가 그대로 진행돼 우울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고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상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장 먼저 많이 먹어야 하는 것에 단백질 식품을 꼽았다. 단백질은 영어로 프로테인(Protein)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어의 ‘제일이 되는 것’에서 유래했다. 말하자면 생명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무엇보다 우선해 늘려야 하는 영양소라는 것.

단백질은 인체의 근육이나 뼈, 피부, 장기 등과 더불어 혈액, 대사효소, 소화효소, 호르몬도 원료로 한다.

따라서 아이는 물론 어른도 늘 몸에 단백질을 공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인 몸 속에서는 1일 200~300g의 단백질이 분해되고 그 가운데 50~70g은 하루 중 식사로 섭취해야 한다. 그것이 필요한 단백질의 양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소화효소도 부족해 전반적인 소화 흡수력이 저하된다고 말한다. 단백질 부족이 원인으로 고기를 먹을 수 없고 그것이 다시 단백질 부족을 초래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또 여성의 우울·공황은 ‘철’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꾸준히 철을 섭취하기를 권장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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