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기본적인 예방수칙 지킬 것 강조||한양대 한재권 교수 초청, 로봇 관련

▲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표창장 시상 후 악수대신 손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표창장 시상 후 악수대신 손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연기를 고민했던 2월 정례조회를 모든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조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숨쉬기가 불편하실 것”이라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 시민 스스로가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선행 모범시민과 신청사 건립 유공자 표창 시상식 후 개별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면서 손가락하트 표시로 악수를 대신했다.



권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시민을 지키는 일”이라며 “우리끼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어쩌다 보면 일을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 만사 불여튼튼을 항상 생각하기 바란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례조회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시는 메르스사태를 겪었고,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을 때 대응이 가장 모범적이었다”며 “다른 시도의 방역대책본부에서도 그때 우리가 만든 메르스 백서를 기본으로 삼고 있고 중앙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날 겪었던 경험 속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잘 활용한다면 이번 상황도 잘 이겨낼 것”이라 덧붙였다.



대책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길게는 몇 달을 갈 수도 있는 상황으로, 힘들겠지만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치도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일이기에 모든 공직자들이 서로 짐을 나눠진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형식적인 행사보다 매달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으로 정례조회를 변경했다.



이날 첫 번째 강의로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상’이라는 주제로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를 초청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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