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공사로 도로 ‘쩍쩍’ 갈라지더니…결국 공사 중단

터파기 공사 도중 도로 균열 발생
구청, 지반 침하 우려에 따라 공사 중단

대구 달서구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에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담장이 도시가스 배관을 덮칠 우려가 있어 기존 담장을 허물고 새로운 담장을 쌓는 모습.


대구 달서구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에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불안이 커지자(본보 1월21일 1면) 대구 달서구청이 시공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시공사는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해 도로 아래 지반 침하 여부와 인근 주택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4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달 28일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장 주변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공사현장은 지상 47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예정된 터파기는 깊이는 20m인데 현재 15m가량 터파기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장 인근 도로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갈라지고, 인근 주택 외벽 곳곳에서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근 주민 김모(44·여)씨는 “우리 아파트 도시가스 배관을 감싼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갔다”며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날까 봐 불안해서 잠도 못 자 이사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

달서구청은 해당 내용의 민원이 집단으로 들어오자 지난달 28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다음날인 29일 현장조사를 했다.

현장 조사결과 공사장 인근 주변도로 균열 및 침하 우려에 따른 안전점검과 인근 주택 1곳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공사 측에 요청했다.

또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담장이 도시가스 배관으로 넘어지지 않게 담장을 허물고 새로 담장을 쌓는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GPR 탐사를 통해 도로 아래 지반 침하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해당 조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공사장 주변 계측기 조사 결과 초기치 대비 큰 변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변위계측 자료는 내부자료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도로 균열 등은 토사유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공사의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100% 공사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에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도로에 균열이 가있는 모습.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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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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