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세관 중국 수입통관 절차 간소화, 300억 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수출보험료 우선

▲ 김세환 구미시 부시장(가운데)이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구미세관 등 경제관련 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우한 폐렴 관련 경 제피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김세환 구미시 부시장(가운데)이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구미세관 등 경제관련 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우한 폐렴 관련 경 제피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구미시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일부터 경제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구미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미세관, 코트라 구미분소,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구미상공회의소, 경북경영자총협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구미시지부, 중소기업·중소상공인연합회 구미시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우한 폐렴 감염증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전개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미시는 이에 따라 경제기획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경제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총괄반, 기업지원반, 소상공인지원반, 근로자지원반 등 4개 대응반을 7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각 대응반은 유관기관 도움을 받아 기업체, 소상공인, 근로자(외국인 중점) 피해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수출입 비중이 높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3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수출보험료를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구미세관은 중국의 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중국 수입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소재·부품 수급상황에 적극 대처한다.

구미시는 최근 외국인에 대한 감염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를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거주 밀집 지역 예방 캠페인, 쉼터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구미시 김세환 부시장은 “사스, 조류독감,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지역 경제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중앙정부, 경북도에도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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