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는 오는 20일까지 통합 신당을 창당하기로 시한을 정했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통위가 출범한 이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통합신당 열차는 제 궤도에 올랐다”며 총 15인으로 구성된 통합신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병국 국회의원(새로운보수당)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 4.0 당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 5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통합의 의미를 살리고 범중도보수세력 유일 정담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다만 정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당통합 논의가 일단락된 뒤 위원장으로 본격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는 내정 상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당준비위 첫 회의에서 공동위원장 및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70여년 동안 우리의 선대와 선배들이 일궈온 대한민국의 찬란했던 역사가 문 정권 3년도 안 돼 허물어지고 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 우파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보수통합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세력들을 향한 ‘러브콜’도 있었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시각적 차이도 있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함께해야 할 세력들, 신당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서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 많은 이들이 늦기 전에 저희와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통합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혁통위 통합신당 준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통합 논의 결과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두 당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이번 주를 넘지기 않아 관련 논의가 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며 “준비위 활동에 긴 시간이 남은 게 아닌 만큼 빠르게 모든 문제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양당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 지난달 20일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