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대규모 물갈이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낙연 대항마’로 종로 출마를 결단한데 이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집중 컷오프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TK 물갈이론이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TK 의원들은 황 대표와 식사 자리에서 대규모 물갈이론에 “TK가 당의 식민지냐”고 반발하며 만만찮은 공천 후폭풍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황 대표가 종로 출마로 ‘희생’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한국당 공관위의 쇄신 명분을 축적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대표의 희생이 TK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

여기에 9일 “향후 신설 합당 논의 과정에서 공천권·지분·당직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도 “대구가 낡은 보수의 온상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당당하게 개척하는 개혁의 심장이 되기 바란다”며 한국당 TK 물갈이를 촉구, TK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에 기름을 끼얹었다.

상황이 이렇자 TK 의원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다만 황 대표에게 컷오프에 대한 공정한 기준을 요구한 만큼 공관위가 어떤 방식과 절차를 거칠지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이번주부터 226개 지역 공천 신청자 647명에 대한 집중 심사에 나선다.

9일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자 심사에 대한 회의를 이번주부터 당초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려 실시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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