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11개 시군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한 목소리

발행일 2020-02-10 16:41: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양군에서 공동 대응 방안 실무 협의 개최

지난 7일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강원도와 경북도 등 11개 시·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강원도와 경북도 11개 시·군이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모임은 강원도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및 경북도 봉화, 영양, 청송, 포항, 영천 등 11개 시·군이 참여했다.

영양군은 지난 7일 영양군 석보면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강원도와 경북도 11개 시·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남북 6축 고속도로는 남북 7축과 동서 9축 등으로 구성된 국가 간선도로망 중의 하나로 국토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관련 국가 계획에는 반영돼 있으나 ‘장래 추진’으로 분류돼 수십 년째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 고속도로는 총연장 406㎞(강원 양구~부산) 중 1969년 영천에서 부산까지 96.5㎞ 구간을 개통한 이후 309.5㎞가 잔여 구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 사업 구간을 지나가는 11개 시·군 중에는 성장촉진지역이 8곳, 지역활성화 지역이 3곳이나 포함돼 있어 관계자들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노선을 따라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주변에는 주왕산, 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화암동굴, 알펜시아, 백담사, 두타연 등 천혜의 문화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키로 결의를 다진 각 시·군은 향후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정부 건의 등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협의는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회의 참석 시·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자주 만나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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