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지역 종교시설 활용한 관광 자원 발굴||2020년부터 종교 문화 결합한 관광 명소

▲ 대구 서구 비산동 비산성당 전경.
▲ 대구 서구 비산동 비산성당 전경.
▲ 대구 서구 상리동 새방골성당 전경.
▲ 대구 서구 상리동 새방골성당 전경.




대구 서구의 비산성당과 새방골성당이 서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은 비산성당(비산동)과 새방골성당(상리동) 일대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하는 관광 명소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종교시설을 관광 자원으로 발굴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비산성당과 새방골성당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지순례코스를 개발해 관광 명소 지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대구시티투어 코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두 곳의 성당 인근에 시티투어 정류장을 신설해달라고 대구시에 요청할 예정이다.



비산성당은 2017년부터 순례길이 지정됐다.



비상성당 순례길은 ‘성 이윤일 요한 길’로 불리며 달성공원 관덕정~북비산네거리~원고개시장~비산 성당으로 이어진다.



서구청은 비산성당의 명품 순례길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비산동의 역사와 문화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비산1동 원고개 날뫼마을의 스토리텔링과 비산동에서 펼쳐지는 옛 원님행차 등의 역사 행사를 결합해 종교적 콘텐츠를 표현한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



또 비산동의 유래를 그린 비산 성당 벽화도 재단장해 현대적 감각을 입힌다.



이 밖에 비산2·3동 달성토성마을의 상징성을 부각해 순례길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는 새방골성당의 이미지를 활용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구청은 새방골성당 주변을 활성화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먹거리를 개발한다.



특히 새방골성당 인근에 위치한 와룡산과 연결해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개발해 순례자들은 물론 시민도 즐겨 찾는 관광지로 만든다는 방안을 세웠다.



서구청 관계자는 “종교 콘텐츠를 활용해 도시재생사업, 도시공원 등과 연계한 지역의 다양하고 우수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성당 주변 인프라를 강화해 서구를 명품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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