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봉준호 거리를 지역 관광명소로 ||봉 감독 살던 대명9동 또는 봉덕동이 후보지 |

▲ 대구 남구청 전경.
▲ 대구 남구청 전경.




영화 ‘기생충’으로 봉준호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봉 감독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 남구에 ‘봉준호 거리’가 조성된다.



1969년 9월14일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난 그는 남구 대명9동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다.



대구시민은 물론 남구청도 대구가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을 기념하는 거리를 만들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과 남구청에는 봉준호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남구청도 봉 감독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봉준호 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쇠퇴된 전통시장 내 공연, 극장 등 복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영상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일생이 담긴 스토리를 입힌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보지로는 봉덕동, 대명3동, 대명9동이 꼽힌다.

이 중 봉 감독이 태어나고 자랐던 대명9동과 봉덕동이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대명9동은 이미 활성화된 앞산카페거리와 앞산을 향하는 주요 길목인 만큼, 복합적인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남구청은 봉 감독과 연계해 관광객이 영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영상테마파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남구 대명3동의 삼각지네거리 대덕시장 일원이다.



봉준호 거리와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인근의 대명공연거리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은 올해 안으로 국·시비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 확보 및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봉준호 감독과도 상의하기로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남구의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봉준호 거리가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를 능가하는 지역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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