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20~22일 대구 방문 취소||중구·동구·수성구 올해 상반기 교류 계획 보류

▲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에 따라 대구의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해외 교류 도시와의 행사나 방문을 취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관계부서 간부들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에 따라 대구의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해외 교류 도시와의 행사나 방문을 취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관계부서 간부들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에 따라 대구의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중국을 포함한 해외 교류도시와의 행사·방문을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가 차이덴구청장 일행과 오는 20~22일 우호협력도시 관계인 대구를 찾으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칭다오시도 이달 17~18일 대구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했다.



구(군)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중구청은 다음달 11일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 방문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중구청은 중구지역 화교협회의 추천으로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와 청소년 야구단 교류 및 상호 관광 활성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계획 중이었다.



지난해 10월7~9일 중구청 실무단이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지난달 중순께 협약 체결 날짜를 정했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당초 협약 체결을 하려고 했지만 대만 총통 선거 이후로 날짜를 정하다보니 3월11일 협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보류한 상태다”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협약 체결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청도 10여 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중국 소주시 오중구와의 청소년 교류 계획을 미뤘다.



올해 상반기 동구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10~1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홈스테이 방문단을 중국 소주시 오중구에 보내기로 했다가 연기한 것.



중국 지닝시, 원장구, 웨이하이시, 닝보츠시 등 중국과 가장 활발한 교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성구청도 올해 상반기 중국 웨이하이시와의 만남을 약속했지만 보류했다.



2018년 말 교류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0월 초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달 중순께 웨이하이시에서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성구가 웨이하이시를 방문할 것이다. 상반기 웨이하이시의 수성구 방문은 추이를 지켜 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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