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 “60~70% 기숙사 격리 하겠다”||경북도, 대학, 시군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내 11개 대학 총장 그리고 6개 시·군 관계자들이 12일 영남대에서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대거 입국할 중국 유학생 ‘코로나19(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대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내 11개 대학 총장 그리고 6개 시·군 관계자들이 12일 영남대에서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대거 입국할 중국 유학생 ‘코로나19(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대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우한 폐렴) 국내 발생 24일째인 12일 경북 방역의 초점은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입국할 중국 유학생 관리에 맞춰졌다.

경북도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파악한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24개 대학에 2천14명.

이 가운데 국내에 체류 중인 273명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시모니터링이 되고 있지만 입국예정인원 1천741명 관리가 이번 코로나19 방역의 마지막 분수령이 되게 됐다.

이에 경북도는 이날 영남대에서 도내 11개 대학총장, 경산시 등 6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이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기숙사에 우선 배정해 14일간 특별관리를 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또 여건상 수용이 어려운 경우 학생 개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안내하고 수시로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군에서도 대학과 연계해 중국 유학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영남대에서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대거 입국할 중국 유학생 ‘코로나19(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대책 간담회를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영남대에서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대거 입국할 중국 유학생 ‘코로나19(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대책 간담회를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의 이 같은 협조 요청에 대해 대학들은 기숙사 시설 등을 감안해 중국 유학생 평균 60~70% 정도를 기숙사에서 특별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나머지는 자가 격리가 예상된다.

대학 측은 이날 기숙사 특별관리 등에 따른 여러 비용 지원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국 유학생을 100% 기숙사에 격리수용하겠다는 대학도 있었지만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은 기숙사 시설 상황상 전부 수용이 어려워 평균 60~70% 정도 수용이 가능할 것 같다”며 “내일(13일) 교육부에서 유학생 관리 대책 회의를 하는 만큼 추후 필요한 조치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검사 중인 사람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60명을 관리(검사 혹은 능동감시)하고, 128명을 모니터링(음성결과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는 자) 중이라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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