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지난해 12월 깜짝 반등했던 구미 수출 실적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3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액은 18억4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10억800만 달러에서 9억2천400만 달러로 8% 감소했다. 또 기계류와 플라스틱 수출액도 각각 36%, 17%가 줄었다.

다만 광학제품은 지난해 2억1천600만 달러에서 2억3천600만 달러로 9%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동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 중국,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액은 6억1천900만 달러에서 5억6천400만 달러로 9%, 대미 수출액은 3억3천500만 달러에서 2억5처500만 달러로 24%가 감소했다.



또 유럽 수출액은 지난해 2억4천600만 달러에서 26% 감소한 1억8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미지역 수출 실적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마이너스 수출 실적은 중국 춘절연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 지역경제 단체 관계자는 “다음달 집계되는 2월 수출 실적부터는 코로나19(우한 폐렴) 영향으로 감소한 수출 실적이 반영된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다면 당분간 구미지역 수출은 하향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