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캡처

'금요일 금요일 밤에' 이승기와 나영석PD가 세탁공장에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금요일금요일밤에' 5회에는 강원도 정선 세탁 공장에 방문한 이승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찾아간 공장은 정선의 리조트에서 나오는 빨래를 모아 세탁하는 곳이었다. 조회에 참여한 이승기는 씩씩하게 선배 직원들에게 인사했고, 그들과 함께 국민체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이재복 부장은 이승기에게 세탁물이 들어오고 작업을 거치는 공정을 알려주었다. 그는 세제도 유해하지 않은 세제를 사용한다며 "슈팅(세탁물을 넣는 과정)만 하면 나머지는 기계가 해준다"고 설명했다. 수건과 가운 개기, 시트 펴기를 수작업으로 하면 기계가 세탁과 다림질을 했다.

수거된 세탁물을 본 이승기는 "한가득이다"며 놀랐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그는 먼저 세탁물을 분류했다. 주머니에 정해진 무게에 맞춰 빨래를 담는 것이 중요했다.

"노하우가 있는 거냐"는 PD의 질문에 이승기는 "주머니가 기울어져 있지 않냐. 공손하게 넣으면 계속 기울어져 있다. 처음에는 싸가지가 없더라도 패대기치듯 넣어야 균형이 맞는다"며 시범을 보였다. 열정적으로 분류작업을 하다가 무게를 넘기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작업물을 정리하는 일로, 2인이 1조가 되어 움직여야 했다. 이승기는 나영석과 한 조를 이루어 수건과 가운을 갰다. 이승기는 나영석에게 "평상시에 옷 안 개어봤냐. 제가 혼자 할까요"라며 버럭했다. 나영석은 "빨래 건조대에서 바로 꺼내 입는다"며 머쓱해했고, 이승기는 "(나영석이)머리는 좋은데 손이 느리다"고 평가했다.

이후 이승기는 침대 시트를 정리했다. 시트에 끈이 있는 쪽은 정리하기가 어려웠고, 나영석은 쩔쩔맸다. 이승기 역시 "이건 어렵다"며 나영석의 편을 들어주었다. 나영석은 이승기에게 은근슬쩍 작업을 떠넘겼고, 이승기는 "브레인 서바이벌을 나간 후로 제일 머리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다림질 기계에 넣는 작업 역시 어려웠지만, 그는 곧 원리를 터득했다.

이승기는 이어 모든 공정을 마친 세탁물을 다시 분류하는 작업까지 끝냈다. 그는 "세탁공장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집중하고 빨리빨리 해야 하고"라며 소감을 전했다.

참회의 시간에서 나영석은 "노동을 해보지 않으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나영석에게 다음번에는 내기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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