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명품 청송사과 전국 최고의 명성 이어 나간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올해 청송사과 유통 마케팅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사과 고장인 청송군이 민선 7기 윤경희 군수 취임 이후 경영철학을 접목한 다양한 유통정책을 펼치며 사과부문 최고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명품 청송사과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명성을 확인했다. 청송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포화상태인 사과 시장에서 유통시스템을 재정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청송사과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황금사과를 활용한 컬러 마케팅과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어 청송군이 만들어가는 황금사과의 내일이 주목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농업의 60%를 차지하는 청송사과를 더욱 특화시키겠다”며 “사과부문 최고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유통과 마케팅 분야에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청송사과 컬러 마케팅으로 미래 고객 잡는다

전국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과의 최대 주산지인 청송군은 새로운 수요창출과 신규시장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도래할 생산량 증대 시대를 대비해 ‘황금진’이라는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함으로써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도 구축했다.

청송군이 황금사과 시장 선점을 위해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황금 진 브랜드.
특히 황금사과는 상대적으로 사과소비가 부진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청송사과의 미래 고객이 될 젊은 세대와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청송지역에서 생산되는 황금사과는 타지역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 청송이라는 지역 이미지와 ‘황금진’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이미 대도시 대형매장에서는 물량을 미리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청송군은 홍보 강화를 위해 전국방송 단위의 라디오 인기프로그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청송 황금사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도시의 대형유통매장이나 오픈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윤 군수 세일즈 단체장 자처하며 청송사과 홍보 진두지휘

청송군은 지난해 10월22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2019 한국시리즈 청송 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주제로 서울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황금사과를 비롯한 3만 개의 청송사과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펼쳤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지역특산품 홍보로 다양한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201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청송사과를 나눠주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 노력과 열정에 보답하듯 한국시리즈를 주관한 KBO에서는 경기장 내 메인 전광판에 산소카페 청송군과 황금사과(황금진), 청송사과축제 홍보 이미지를 연신 부각시켜 지역과 청송사과 홍보에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윤경희 군수는 단일 매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서 청송사과 홍보 판촉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더욱이 농협유통 이수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는 청송사과 상설 판매를 제안함으로써 지난 1월부터 청송사과 전용 냉장판매대를 확보했다.

청송 황금사과 홍보 판촉행사가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서 열리고 있다.
양재점 과일부 관계자는 “고정 판매대를 보유한 지역 농산물은 전국에서도 몇 종류가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매장에서의 최고 사과 상시 판매라는 서로의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낸 셈이다.

◆사과유통공사 정리 등 유통시스템 재정비

청송군은 매년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던 부실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지난해 8월 정리하는 동시에 유통센터로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공청회를 통해 운영체계 변경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유통공사 해산을 결정하는 주주총회 투표에서 98.4%의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

이로써 청송군은 전국적 사과 생산 과잉 시대를 대비해 산지유통 시스템 재정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통센터로 전환 후 현동 사과종합처리장(APC)은 기존 APC 기능을 유지하고 주왕산APC는 오랜 숙원이던 공판장을 개설해 처리물량 확대, 농가 판매처 다변화, 물류비 절감 등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체계를 정비했다.

지난해 8월 유통공사의 운영체계 변경 후 기존 2018년산 만생종 사과 3천65t(매취 922t, 공선 846t, 일반수탁 1천297t)을 수매해 군 전체 생산량의 5% 정도 처리하던 것을 지난해 12월 현재 2019년산 만생종 사과는 매취만 5천400t으로 늘어났다.

청송사과유통센터 산지공판장 개장식을 갖고 있다.
일반수탁과 상설 운영 중인 공판장 판매량을 포함하면 오는 8월까지 약 1만t 정도가 유통센터를 거쳐 출하될 것으로 예상해 전체 생산량의 16%까지 끌어올리게 될 전망이다.

언론과 학계에서는 아무리 공기업이라도 재정이 건전하지 못하고 성과가 저조하면 주민의 손으로 직접 해산하고 전문 운영체계를 도입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청송사과유통센터 산지공판장 전경.
◆고부가가치 실현 위한 마중물, 농산물 택배비 지원

청송군이 지난해 시행한 각종 정책사업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농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이다.

사과를 APC나 공판장에서 출하하는 것보다 소비자와 직거래하면 최소 50% 이상의 추가 소득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4월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에 대해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과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농가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액된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 현금 대신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한다.

택배비 지원 사업은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보전과 지역 상권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방편으로 인근 지자체들도 시행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남들이 해놓은 것을 그저 따라 하기보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영논리를 접목한 정책만이 청송사과를 최고의 브랜드로 유지함과 동시에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와 재배지 확대 등 여러 불안한 예측이 오고 가는 현 시점에서 경기침체와 과일 소비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즉각 대비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 정비와 선제적 홍보마케팅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경희 군수 인터뷰

-사과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되었는데 향후 계획은?

△청송사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습니다. 이제 사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청송만의 장점과 색깔을 담아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축제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는 물론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면모를 갖춰 글로벌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남북농업교류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송사과는 비교 대상이 없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청송사과 재배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고 북한에 청송사과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청송사과의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남북교류가 본격화되면 사업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협력기금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송사과가 단순한 사과가 아닌 통일사과, 평화사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사과포장재의 디자인과 규격을 통일해 소비자의 신뢰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농가의 재정 부담을 낮춰 주기 위해 사과포장재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단일 농산물에 대한 지원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총 12억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많은 농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소비자 구매의욕 충족과 판매 촉진으로 지역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지금은 소득이 보장되는 미래농업을 육성해 농업발전을 이뤄야 할 시점입니다.

따라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켜 희망이 가득하고 미래가 있는 부자 농업군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청송사과 이마트 론칭 소비촉진 행사를 갖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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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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