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 추진키로

발행일 2020-02-17 16:21: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의성군 지질공원 후보지 자체 현장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이 의성지역 지질명소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7일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에 대한 검토 결과 그 가능성을 확인, 본격적인 인증 신청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은 의성군 행정구역 전체(1천175.1㎞)를 국가지질공원후보지로 지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금성산, 제오리 공룡 발자국, 구산동 응회암(뜨거운 화산분출물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 등 7개의 지질명소와 금성산 고분군, 낙단보 등 지질분야 이외에 역사·문화·생태적으로 가지를 갖는 비지질명소 5개 등 총 12개 명소가 들어간다.

의성군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신청서를 지난달 경북도에 제출했다. 이에 도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의성군 일원에서 외부 지질전문가와 국내 지질공원을 운영하는 시·도 소속 관련 공무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경북도가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정 가능성을 확인, 인증 신청절차에 돌입한 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후지 지질명소와 보조명소 위치. 경북도 제공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평가에서 의성군이 보유한 지질유산의 잠재적 가치가 높다는 점과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협력 사업추진을 위한 인프라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지질명소에 대한 국내외 다수의 연구발표 논문 실적 등 학술적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필요성을 조언했다.

도는 이를 보완 다음달 중 지질공원운영위원회 자문과 심의를 거쳐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의성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되면 새로운 브랜드 가치뿐 아니라 지질공원해설사 운영 및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상품 판매 증대 유도로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자연공원법 제36조3항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한다.

전국 12곳이 있으며 경북에는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3곳이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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